대전 예담산부인과 제왕절개 생생 후기 !!!
본문 바로가기

Life [인생]/육아

대전 예담산부인과 제왕절개 생생 후기 !!!

2017년 8월 4일 제왕절개 수술 후 작성된 포스팅을 재 포스팅 한 글입니다.

38주경에 수술 했구요 ~ 초음파 상으로는 2.9kg라고 했는데

태어나고 보니 3.4kg 였습니다 ^^


---------------------------------------------------------------


발목이 공주님이 처음부터 역아로 계시는바람에 

예정대로 2017년 8월 4일 오전 11시 30분 제왕절개가 시행되었어용 ~~


음슴체로 쓸게요 메모를 그렇게 해 놓아서 ^^;;


대전 예담산부인과 제왕절개 생생 후기 (3과 의사선생님)


11시 30분부터 마취가 시작되기 때문에 2시간전인 9시 30분까지 병원 도착해야함

약간 일찍인 9시 병원도착



아직 발목이는 이안에 있음..ㅋ


옷 갈아입고 수액맞고 항생제 반응검사 및 태동검사

남편은 입원수속 및 수술동의서작성

(영양제 선택 및 입원실 선택 같은 내용인듯!)



여유 부리면서 남편이랑 셀카 삼매경 ㅋㅋㅋ



아직까지 무척 여유로움

다행히 태동검사는 금방 끝났고 

항생제 반응검사는 무쟈게아픔 ㅠㅠ 에 쏘이는느낌???


그리고 남편보고 잠깐 나가있으라 하고 아랫부분만 제모

관장은 하지않았고 면도칼 같은걸로 제모를 해주시는데 ㅋㅋ 윗부분만 제모를 하긴하는데

따갑고 간지러움 ㅠㅠ


모양새가 트롤인형 같음 ^^;;

물론 거꾸로된 트롤인형ㅋ


상상은 여러분들께...


그리고는 수술실로 내발로 걸어들어감

찍지마라고 찍지마라고 하다가 저렇게 찍힘 ㅋㅋㅋ



생각보다 수술실은 단촐?하고 심플했고

침대까지도 내 발로 걸어가서 스스로 누워야함

생각보다 무섭거나 떨리진 않음


나이가 약간 있으신 베태랑 척추마취 선생님께서 들어오심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마취에 대해서 설명해주심

새우자세로 마취해야되서 옆으로 동그랗게 콩벌레처럼 몸을 웅크림

허리를 이리저리 만지시더니 주사를 두세방? 정도 놓으시는데

오른쪽다리부터 쭉~~~!!!!! 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양 다리 모두 감각이사라지기시작


소변줄 꽂는데 약간느낌이 남... 별로임ㅠㅠ


담당의사선생님께서도 들어오시고 클래식음악을 틀어주심ㅋ

배 아래가 보이지않게 천으로 가린 후


수술시작


애기는 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10분정도 뒤에 바로 뿅 하구 나옴!!!

응애!!! 하고 태어날줄 알았는데 우는소리가 안나서 당황..ㅋㅋ

근데 궁둥이를 찰싹찰싹 때리는 소리가 나더니 곧 으애애애앵 소리와함께 ㅎㅎ

발목이와 처음 만남 !!!!!!!!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었어서 그런지 ㅠㅠ

허연게 많이 껴있음...

마취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첫 느낌은 사실 감동이 밀려오는 것 보다는

아 애기구나.. 이 애가 내 뱃속에서 나온애긴가? 하는 정도임

내가 모성애가 없나 싶은생각도 들음 ㅠㅠ


아무튼, 애기가 나오고 나서 뒷 마무리가 시작되었는데

나는 수면마취로 나를 재워줄 줄 알았음 근데 조금 더 멍해지긴 해도

잠이 들진 않음. 수면마취를 하지 않은 것 같음


배를 꼬매는 동안 일상적인 수다를 떠심ㅋㅋㅋ

덕분에 꿰메는동안 지루하지 않음


그렇게 간호사와 의사선생님이 수다와함께 뒷 마무리를 해주시는 동안 

멍때리고 있다보니 30분 정도 후에 수술이 끝남


그리고 회복실로 이동하면서 남편과 가족들과 번갈아가면서 인사 후

발목이랑도 인사함 ㅎㅎ



안녕 발목아 ? 엄마야 ^^


그리고...

오로를 빼야 한다고 배를 힘껏 누르는데.. 이게 진짜


어떤 말로 설명이 안될만큼 아픔


온갖 상스러운 단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고 비명이 그냥 절로나옴

수술한 곳이 다시 다 터져버릴 것 만큼 아픔 진짜 정말 너무 아픔...;;;;

나한테 왜 이러는거지 싶음 ... 하늘이 노랗게 변함



다행인것은 이 짓은 한번으로 끝난다는거...

배위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올려줌

(오로 제거 및 수술자리가 잘 아물라고?)

그 후 엉덩이 아래에 패드를 갈아주고 병실로 이동


12시간동안은 고개를 들면 안돼는데 그 이유는


척추마취때 꽂은 바늘자국이 아직 근육으로 막히지 않아서

마취제가 머리로 타고올라가게되면 두통이 유발된다고 함.


12시간동안 꼼짝없이 누워서 물도 못마시고 지내야함..

여기서부터 정말 시간과의 싸움 ㅠㅠ


응아가 마렵지 않고 소변줄 덕에 화장실을 가지않아도 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름..



남편이 고생했다고 꽃바구니를 선물해줌 ^^ 너무너무고마워요 ~


아침까지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지만 새벽 6시 정도에 간호사가 와서 소변줄을 제거함

그리고는 10시 전까지 셀프로? 소변을 보라고하는데

무거운 모래주머니까지 차고 걷지도 못하겠는데 어떻게 소변을 보라는건지 싶어도


결국 다 하게됨..  4시간 안으로 방구도 껴야함 ㅋ


근데 진짜 많이아픔 ㅠㅠ 

방구는 출구까지 거의 다 온듯 한데도 안나옴

뀔려고하면 수술자리가 너무아픔 ㅠㅠ

소변도 마찬가지... 소변을 보면서 방광이 줄어듦과 동시에 아랫배에 통증이 찾아옴

쉬가 나오다가 멈추었으면 싶을만큼 아픔 ㅠㅠ


식사는 미음 > 죽 > 밥 순으로 먹을 수 있는데


미음 나올 때 부터 엄마 보호자 식사 뺏아먹음 ㅋ 

맘같아서는 피자 치킨도 먹을 수 있을것 같음 ㅋㅋ


예담산부인과는 오전 8시 아침, 오후 12시 점심 오후 5시 저녁 3끼가 나오고

오후 2시경, 저녁 7시경에 간식으로 죽이 나옴 (총 5끼)

간식은 흰죽, 호박죽, 흑임자죽, 팥죽... 등등 다양한 종류의 죽이 나옴



첫 미음



평소 식단 (아침 혹은 점심, 저녁)



간식 (흰죽이 나오는 경우에는 백김치같은게 같이 나옴)



저기 파란것이 무통주사, 하얀것이 영양제 투명한 것은 보통 수액임


무통주사 덕분에 그래도 통증이 빨리 가라앉는건지 엄마 파워가 생긴건지

아무리 아파도 애기 면회시간에 꼬박꼬박 가서 발목이 만나고옴

모래주머니는 다음날 12시에 제거함 몸이 한결가벼워짐 !!


그리고 하루 하루 지나면서 몸상태가 많이 회복됨

오로도 첫날 이후로는 거의 안나오고 출혈이 없어서 다행이었음

생리대도 많이 필요가 없었음 차라리 라이너가 더 많이필요함


2일정도 링거와 무통주사가 끝나면 링거 줄을 제거해줌 ! 

근데 무통 빼면 다시 조금 통증 주는 속도가 좀 느려짐 ㅠㅠ

그래도 못걸을 정도는 아니어서 틈틈히 걷기운동도하고 

물이랑 간식도 많이먹고 변도 봄 ㅋ


씻는것은 머리가 너무간지러워 2일만에 씻음 !!!

샤워는 할 수 없어서 겨드랑이나 가슴쪽은 물티슈로 닦고

머리감기와 세수 발씻는것은 가능

너무너무 개운함 ㅎㅎㅎ


아참 그리고, 제왕절개의 경우 몸이 아기를 출한한지 몰라서

수유도 자연분만보다는 조금늦을 수 있다고 함


자궁역시, 애기를 강제로 빼낸것이기 때문에 애기가 없다는 사실을 몰라서

수시로 자궁수축제를 놔주는데 2일째 까지 하루에 2대씩은 맞은듯..

이 주사도 아픔 ㅜㅜ

엉덩이 군데군데 자궁수축제와 항생제때문에 

멍이 엄청나게 들었음 ㅠㅠ


자궁수축제를 맞으면 꼭 애기가 꼬물거리는거 처럼 자궁이 막 움직임

그럴때마다 아픔 ㅠㅠ 하지만 이것도 2일만 참으면됨 !!!!!!


애기 낳고나서 한 2일 이후로는 

밥도 잘 먹고 애기 면회 잘 하고 잠도 잘만해서 지낼만함 ^^


하루하루 애기가 자라는거 보면서 아직 병실생활중 ㅎㅎ

지금은 몸이 많이 나아져서 더운 여름날 휴가 온거같아서 좋음 ㅋ

추가로 특이사항이 생긴다면 후기에 추가하겠음 !!!!!!



꽃바구니 보내주신 가족들 감사합니다 ~~ ^^

아직 퇴원하진 않았지만 나름 후기를 적어보았네요 ~~ 


많은분들에게 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공주님 사진 투척 !!!!



잘 자라라 사랑해 ♥